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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벨 문학상은 10월 첫 목요일에 발표 날짜를 정하지 않지만, 보통 10월 첫째 주 목요일에 발표됩니다. 이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노벨상 특별상을 기대하며 국내 출판계도 술렁이고 있습니다.
저작권 적용이 엄격해지면서 10여 개 출판사가 노벨상 수상자를 경쟁적으로 번역해 출간한 진풍경은 이제 호랑이 담배 피는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수상자의 작품에 대한 판권을 확보한 출판사라도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질 때 책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.
출판사 문학동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출간이 가능한 후보작가들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문학동네는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 등 노벨문학상 후보작 10여 권을 출간해 재미를 본 노벨문학상 수상의 계절적 신흥 강자다.
문학동네가 올해 마련한 신작은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'인형'과 '21세기 베켓'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작가 욘 올라프 포세의 '아침과 저녁'입니다.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의 '지평'을 옮긴 권, '숨그네' 등 2009년 수상자인 헤르타 뮐러의 대표작을 옮긴 박가 각각 번역한 책들로 표지 선정만을 남겨뒀다.